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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인도

[5] 인도를 여행하다.




 


A good traveler has no fixed plans, and is not intent on arriving.
좋은 여행자는 고정된 계획이 없고, 도착이 목적이 아니다. - Lao Tzu











올드델리역에서 출발하는 기차는 타고
우리는 바라나시를 향해 출발했다.
그리고 갠지스 강을 중심으로 살아가는 사람들과 그 삶을 조금 느끼는 곳이 바로 바라나시이다.

우리는 이 갠지스 강을 바라보고 그곳의 삶의 이야기를 확인을 하기 위해 바라나시로 갔다.
가이드 북에서 델리에서 바라나시까지 지도에서는 약3cm 남짓한 거리다.
하지만 우리가 기차를 타고 이동한 시간은 무려 11시간이였다.
우리의 여행의 이동은 올드델리역에서 미묘한 분위기를 풍기며 시작된 것 같다.

나와 형진이는 여행중 유독 힘들어 하는 부분은 바로 기차를 타기 위해 기차표를 예매하는 것보다 타는 기차가 맞는 것인지 확인하는 것과 이 플랫폼이 맞는지 확인하고 이 열차가 지연이 된 것인가? 아니면 정시에 오는 것인가? 등등 여러 이유로 우리를 가장 힘들게 한 부분이 바로 내가 타는 기차 찾기였다.



바로 이런 풍경이였다.
사진으로 봐도 정신 없지 않은가?
현장은 정말 긴장감이있는 열차 탑승의 순간이다.

그리고 저러한 열차에 2등석이 붙어있다.
뭐 내부야....
좋다고... 유학생이게 듣고 와서 어떨까 하며 기대하며 탄 우리는 정말 슬펐다.

뭐 그냥.


아래 우리의 사진을 보면 이게 2등석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 다 .







이게 2등석임? 이라고 나타내는 표정
근데 1등석과 2등석의 차이점은 거의 비슷한데 1등석은 문이 있나? 아무튼 독립된 공간이고 2등석은 커텐으로 되어있어서 칸막이는 없고 그냥 커텐으로 사생활 보호 정도 가능한?
그런 수준이다. 대화소리 다 들린다. 지나가는 차이를 파는 사람의 목소리 아주 잘들린다.








2층에 앉게 되면 허리를 쭉 피기는 힘들다.






위에 사진처럼 처음 기차타서 아래 인도인들 조차 무서워서 말은 하지만 가방은 저렇게 베개로 사용하였다.
옷이 많아서 그나마 편한편이였다.
가방을 조금 넓게 놔두려 하면 가차없이 내 발은 침대 밖이다.
그리고 인도여행을 처음한다면 2층을 추천하고 싶다.
사실 짐 관리랑 화장실다녀오는 것 앉아있기 등 여러가지가 불편하지만. 심리적으로 편하다 도둑맞지는 않겠지 라는 생각


열차를 타고 가다보면 심심하지않다.
마치 랩을 하는 것처럼 스낵,팝콘등을 중얼거리며 지나가는 아저씨가 있다.
냅다 캐치해서 하면 된다. 일종의 우리나라에서 기차에서 카트끌고 계란~ 음료수 등등파는 것과 같다 보면 된다.
그리고 따로 차이~ 차이~ 차이~ 이러면서 차이를 파는데 티백을 담아서 주기도하고 미리 준비되어있는 보온통에서 따라 주기도 한다. 우리가 탔던 열차는 보온통에서 따라주는데 종이컵이 아닌..
친환경 도자기 테이크아웃 컵을 주시더라.





 

 

이렇게 도자기컵에 테이크 아웃한다.
델리에서 라씨 먹은 생각난다.
열차에서 처음으로 사촌동생과 차이를 마셨는데 제법 맛있었다.
그리고 가끔 생각이 날때도 있다.
한국에서는 그 맛을 찾기는 힘든 것 같다 ㅎㅎ

11시간의 이동이라서 잠을 자고 가이드북을 보고 수 많은 이야기를 하고 간식을 먹고 하다
문득 아래 침대에서 자는 인도인들과 이야기를 해보았다.
2명의 인도인이 있었는데 한명은 우리에게 큰 거부감없이 친근하게 이야기를 해주었지만 한명은 우리를 싫어하거나
경계하는 듯한 표정과 눈빛이였다. 그들과 이야기를 하는 도중 우연히 인도인들은 채식주의자가 많은데 너희도 채식주의자냐 라고 물어보니 두명다 채식주의자라고 했다.
그래서 대단하다 어떻게 고기를 안먹냐. 우와 이러면서 감탄을 했던 것같다.
그런데 문득 우리끼리 육포를 먹다. 그 친구들에게 나누어 주며 이것은 육포인데 소고기다. 혹시 맛을 보겠는가?
라고 하며 두 조각을 나누어 주었는데.
아니 글쎄 한 친구가 그렇게 쩝쫩챱 거리면서 잘먹더라..(응???) 다른 친구는 독실한 채식주의자인듯 내가 준 육포를 경계의 눈빛과 왠지 이런것을 왜 먹냐는 듯한 눈빛과 육포를 맛있게 먹는 친구를 원망의 눈빛으로 바라보는 한명이 있었다.
근데 그 친구가 들고있던 육포마저 냠냠 먹어버리던 우리에게 친절하게 대하던 인도인친구... 의외였다.
그리고 겸사겸사 우리의 도착지를 알려주며 혹시 내릴 역이되면 우리에게 알려달라 하니 선뜻 그렇게 하겠다.
하며 우리에게 친절을 베푼 친구들이였다.

그렇게 그 둘의 도움을 받아 우리는 바라나시에 도착을 하고 릭샤를 타고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릭샤운전수의 호객행위를 받아주며 머물곳을 정했다.
사실 바라나시역과 갠지스강은 제법 거리가 있어서 오토릭샤를 타거나 사이클릭샤를 타서 이동을 하는게 좋다.
우리가 갈때는 오토릭샤를 타서 가는중에 운전수의 호객행위를 받았는데.
위에서는 가볍게 적은 것같지만 이 숙소는 싫다 하니 이숙소는 어떠냐 하며 수 없이 많은 숙소를 보여주고 약 5번째에서야
숙소를 정했다.









모든 짐이 나온것은 아니지만 도착하자마자 짐을 풀어서 정리를 하고 있다.
다시 가방안에 넣을 준비중




머리는 늘 모자를 쓰고 다니니까 눌린다.




나름 제일 좋은방이다 이게 에어컨도 있고 베란...베란다도 있다 먼지 가득 베란다.
2박3일간 문을 거의 안 열었다.




화장실은 저렇다.
저정도면 깔끔한편 근데 문 구조가 밀어서 들어가는 형식이라 조금 불편했다.
그래서 우리는 걍 문열고 씻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물이 튀어서 우리 침실까지 침범하는경우는 흔하디 흔했다.
건조하게 지낸 기억이 음슴.





이렇게 있을건 다있음
TV, 에어컨, 거울 콘센트 등등

근데 에어컨은 한번도 안킨것 같다.
더러워보이기도하고 천창에 붙어있는 선풍이로 충분했다.
추울지경이였으니..
그리고 저정도 방이면 나름 좋다고 한다. 사실 인도 여행을 하면서 저정도면 그냥 괜찮은편이다.
우리는 도미토리에서 숙박은 하지 않았다.
뭐 어쨌든...
많은 짐들을 정리하고 도착하고 짐을 푼 시기가 점심때라서 점심을 먹으러 갔다.
이 호텔?이라는 곳의 옥상에 레스토랑이 있었다.





 





식당은 이렇게 테이블이 세팅이 되어있었다.
컵이 저렇게 준비되어있는데 깨끗해 보이긴하지만 물을 따라서 마시지않았다.
일반적으로 생수를 구입하고 마시는게 깨끗하고 안전하니까 그렇게 했다.
그래서 그런지 저 컵들은 상당히 오래 사용 안된듯한 느낌들이였다.




식당의 내부다 테이블은 한 다합쳐서 6~8개정도 있는거 같았다.
그리고 저기 보이는 안쪽이 요리를 만드는 주방.
사실 주방을 볼 엄두는 안났다.
요리하나가 주문되면 바로바로 만든다. 요리를 만드는 과정이 가끔가끔 보이는데
나름 오픈형키친?




받자마자 마시다가 아차싶어서 그래도 뭔지는 남겨야 되겠다 싶어서 찍은
스위트 라씨와 차이.
나는 스위트라씨, 형진이는 차이다 차이는 정말 뜨겁다 뜨거워서 입도 못댈지경으로 뜨끈하게 나오고 저 스위트라씨는
설탕 굵은 설탕이 입자가 보여서 녹지않는 과포화 상태까지 설탕을 넣어서 만들어 준다.
정말 달달하니 형진이는 저맛에 반해서 어디서 시켜도 스윗라씨였다.
근데 바라나시에서는 블루라씨라는 것이 더 유명하댄다.
정작 우린 못먹어봄




뜨거워서 위에 껍데기같은게 생길지경





나름 사진에서도 실제로도 깨끗했다.
항상 저곳에서 밥을 점심 저녁을 먹었나? 저녁만 먹었나? 아무튼 저곳의 요리는 제법 맛났다.
싱가폴항공에서 먹어본 그 기내식과는 차원이 다른 인도식요리였다.




느므느므 맛있어서 다먹어버리고 남긴사진
얼마나 맛나게 먹었는지 보이는가?
저걸 먹고나서 주방장이 치우러 오면서 맛이 어떠냐 물어볼때 맛있다고 하니 그때부터 요리잘한다고 자랑하더라..
근데 정말 맛있었다.
바라나시에서 인도의 금전적인 환율이 체감되지 않아서 죽어라 절약할때라서 저때만 부르조아 식단이였던것 같다.
생각해보니 우리가 기본자금을 정말 많이 들고 다녀서 부르조아여행이였다.
인도에서 한달에 백만원쓰고 온 남자들이다. (다 쓰지못하고 게다가 남겼다.)



이렇게 저렇게 우리는 바라나시에서 예약하지않고 미리정한 숙소도 없이 도착해서 숙소를 잡고 밥을 먹고 이렇게 
자유로운 여행을 시작했다.

우리는 숙소에서 저녁에 보트를 타고 푸자의식을 보러 갔다.
숙소에서 방을 예약할때 자기들의 보트를 타고가면 싸다고 하면서 예약을 하게 해준 것이다.
음 지금 생각해보면 싼 것같기도하고 아닌거 같기도했다.
음 비싼거같기도하네..

먼저 푸자의식은

매일 오후 해질녁 다샤스와메드 가트(메인가트)에서 강가의 여신에게 바치는 제사를 거행한다.
Arti Pooja (아르티뿌자) 라고 불리우는 이 의식은 3~5명의 브라만 사제에 의해 집전된다.

이라고 설명을 할수있다.
사실 인도에서 밤에는 구경거리가 거의 없다 그런데 내가 본 유일한 화려한 밤같다.






우리는 보트를 타기위해서 이렇게 쭉쭉 갔다.
저 벽에 수많은 광고들 보이나..
붙인게아닌 칠한것이다.
아주 오래갈 기세..
기둥에 보면 숫자가 있는데 저 숫자는 연도인데 저 연도에 물이 갠지스강이 불어났었다고 했었다.




우리의 숙소는 제법 하류에 속해서 (사실 하류라고해도 여유를 가지고 1시간정도면 상류 끝까지 가는게 가능할 것 같다.)
보트를 타고 중간쯤으로 올라가야한다.
보트들은 떠내려가지 않게 하나하나 엮여있고 제법 오래된 보트부터 최근에 수리되어 깨끗하게 칠해져 있는 보트까지
여러가지 많았다.



이렇게 배를 수리하거나 만드는 조선공?이라해야하나 장인들과 만들어져 가는 보트들이 있었다.






보트를 타기전에 이렇게 인증샷 ㅎㅎ 
사진뒤에 보이는 파란 옷의 외국인 여성과 외국인 남성 이렇게 총 4명이 같은 보트에 타고 같은 숙소를 이용했다.
저 둘은 신혼여행중이라고 했다.
3개월째 여행중이라고 들었다.
네팔까지 다녀오고 이렇게 인도 전체를 둘러보는게 신혼여행인 것 같다 아주 부러웠다.

그리고 내 사진에서 보면 저렇게 어린 아이들이 초를 팔러 오는데 그 이유는 저 초에 불을 붙이고 의식이 끝나면 소원을
빌며 강에 흘려보내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처음에는 10루피를 불렀지만 내가 돈이 없다고 계속 그러자 5루피까지 내려간것 같다. 부르는게 값인 인도.. 그리고 제법 저런 어린 상인이 많았다.




우리가 탈 보트를 빼는 중이다.








이렇게 보트를 타고 느긋하게 올라 갔다. 보트를 타고 가다보면 수 없이 많은 다른 보트들을 만나고 지나가는 사람에게
손도 흔들고 이런보트 저런보트 구경하고 강가에서 생활을 하는 사람들을 구경을 하는 그 모습이 우리의 첫 바라나시에서
사는 사람들의 모습이였다.






어느것 여유롭게 올라가다 보니 해가 금새 저물고 벌레들이 득달같이 달려들었다.
저 멀리 가장 환한 곳. 저곳에서 의식이 시작되고 있다.













어느새 뿌자의식은 시작 되어 있었다.
















보트들이 다다닥 붙어있다.







의식이 끝나자 다들 숙소로 돌아가며 흩어지는 모습이다.



사진에서 보면 보트가 많아 보이지 않는데..
의식을 하는 중에는 보트가 서로서로 붙어서 마치 하나의 거대한 갑판을 만든다.
그냥 걸어서 저 의식하는 장소까지 갈수 있을 정도로 배와 사람이 많았다.
사진에서는 모르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경건함과 묘한 분위기가 묻어나는 의식이였다.
그리고 하루의 마침을 나타내는 모습이였다.

이렇게 하루를 뿌자의식으로 마치고 나와 형진이는 바라나시에서의 첫날 밤을 지냈다.